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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가 120품종…이렇게 많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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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날짜 : 작성일18-08-02 14:47 조회 : 73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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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무궁화를 테마로 조성된 강원 홍천 공립 무궁화수목원에서 1일 관계자가 무궁화의 개화 상태를 살피고 있다.

국내 최초로 무궁화를 테마로 조성된 강원 홍천 공립 무궁화수목원에서 1일 관계자가 무궁화의 개화 상태를 살피고 있다. 



ㆍ홍천 ‘무궁화수목원’ 탐방
ㆍ구한말 남궁억 선생이 보급 
ㆍ30만㎡에 형형색색 수놓아 



1일 오전 강원 홍천군 북방면 능평리 5번국도 변 야산에 자리잡고 있는 ‘홍천 무궁화수목원’. 수목원 입구에 들어서자 산기슭을 화려하게 수놓은 듯한 형형색색의 무궁화가 한눈에 들어왔다. 무궁화 품종원을 거쳐 산 중턱에 있는 전망대 쪽으로 발길을 돌리자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간간이 목격됐다. 이들은 폭염경보를 알리는 휴대폰 긴급재난문자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는데도 불구하고 자세를 낮춰가며 활짝 핀 무궁화 꽃을 촬영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이곳을 처음 찾은 관광객들은 “무궁화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는 한결같은 반응을 내놓는다. ‘루비스, 세레나데, 난파, 아사달, 선덕, 소월, 몬스트로수소, 잔다르크, 캄판하, 옥토끼….’

박수영씨(38·서울시 서초구)는 “수목원 내에 설치돼 있는 무궁화품종별 안내판을 살피다 보면 생소한 이름과 각기 다른 꽃모양에 빠져들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한서 남궁억 선생의 고향인 홍천군은 무궁화의 고장이다.  

남궁억 선생은 구한말 서재필, 이상재 선생 등과 함께 독립협회를 창립하고, 1918년 홍천군 보리울(모곡)에 학교를 세워 무궁화 보급운동을 전개한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다. 이로 인해 홍천군 서면 모곡리 보리울 마을은 나라꽃인 무궁화의 성지로 불린다.  

홍천군은 무궁화를 보존하고, 한서 남궁억 선생의 무궁화사랑을 기리기 위해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0억여원을 들여 능평리 일대 31만5935㎡에 ‘홍천 무궁화수목원’을 조성했다.


120종의 무궁화를 보여주는 안내판.

120종의 무궁화를 보여주는 안내판. 


국내 최초 무궁화를 테마로 한 공립수목원인 ‘홍천 무궁화수목원’에는 무궁화 120종 8200그루를 비롯해 1300여종 14만여그루의 수목과 초화류가 심어져 있다. 또 한서 남궁억 광장과 무궁화 품종원, 무궁화 미로원 등 무궁화 테마의 주제원뿐만 아니라 억새원, 암석원을 포함한 16개의 주제원과 전나무원, 무궁누리길(숲속산책로), 온실 등도 갖추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무궁화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자 지난해 7월28일 개원한 이후 1년 만에 4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용길 인천 송원초등학교 교장(54)은 “홍천군의 지원을 받아 무궁화 63종 300여그루를 교내에 심고, 전교생이 무궁화 화분을 1인당 1개씩 키우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천 무궁화수목원을 단체로 방문했다”고 말했다.


강원 홍천 무궁화수목원 전경

강원 홍천 무궁화수목원 전경


‘홍천 무궁화수목원’은 올해에도 20여종의 새로운 무궁화 품종을 들여와 육묘장에서 기르기 시작하는 등 품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김연숙 홍천 무궁화수목원 녹지연구사는 “세계적으로 300여종의 무궁화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앞으로 홍천 무궁화수목원을 찾으면 무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품종확대와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8012115015&code=620110#csidxbdd88c2f915a5edac1b24f3b970e1fa onebyone.gif?action_id=bdd88c2f915a5edac1b24f3b970e1fa